[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에 편입되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러시아 주요 채널 영업 정상화,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앞으로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오리온 주주환원 빠르게 확대할 것, 주주가치 상승 가능성 충분”

▲ 오리온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면서 주주환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오리온 주가는 9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그동안 양호한 현금흐름과 비교해 배당성향이 높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오리온이 포함됐고 4월에는 2026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 6월 기준 부채비율이 16.5%로 우량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의 꾸준한 배당을 통해 한국 법인으로 현금유입이 계속되면 앞으로 주주환원 규모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베트남 춘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 영업이익이 2022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성향이 확대되면 식음료업종에서 주주환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주요 채널 영업 정상화,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앞으로 주주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63억 원, 영업이익 54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0.7%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