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력 수요가 늘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기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탄소 중립 흐름에 따라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등 신규 발전원이 늘고 인공지능(AI) 산업 고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기기’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기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제룡산업, 효성중공업, 산일전기, 제룡전기, LS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최근 전력 수요는 AI산업 성장과 함께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전력기기주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고공행진을 이어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 지멘스(Siemens)와 GE 버노바(Vernova), 이튼(Eaton) 등은 올해 신고가를 쓰거나 이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 강력한 전력기기 수요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국내 전력기기주는 최근 수출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시장 이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9월1일~20일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초고압 변압기 수출액은 7288만 달러(약 959억 원)로 집계됐다. 8월 한 달 수출액인 5400만 달러(약 71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AI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전력기기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혔다.
AI 기기 등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앞으로 전력기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AI열풍에 아시아 전력 수요는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전력기기주가 인프라 구축 투자 수혜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