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이 부산 조직을 확대해 남부권 지역에 독자적 종합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남부권 영업조직 강화와 글로벌 금융협력 확대, 투자주식 관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조직개편, 부산에 남부권 투자금융본부 신설하고 글로벌 강화

▲ KDB산업은행이 남부권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산에는 3개의 센터로 구성된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업무와 인력을 확대했다.

신설 본부 아래에는 남부권 지역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화 촉진, 혁신생태계 조성을 총괄하는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호남지역 투자 활성화와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한 ‘서남권투자금융센터(광주)’를 새로 설치한다.

2023년 설립돼 부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투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로 편입한다.

산업은행은 남부권 지역에 특화된 독자적 종합금융 지원체계를 완성해 남부권 기업과 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글로벌투자협력단’은 부서 규모인 ‘글로벌금융협력센터’로 확대한다. 

글로벌투자협력단은 국내 유망산업·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 해외 국부펀드 등과 협력 사업을 발굴‧실행해 왔다.

앞으로 글로벌금융협력센터는 중동 국부펀드와 같은 해외 투자기관 및 국제기구와 협력사업 발굴,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제고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더해 산업은행은 부실기업에 대한 사후적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던 ‘구조조정본부’를 ‘기업개선본부’로 개편해 사업재편 등 선제적 기업 경쟁력 강화 업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개선본부 아래 ‘투자관리실’도 신설한다. 출자회사 관리와 투자주식 가치제고 등의 투자관리 업무 전문성을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산업자본과 인프라가 축적된 남부권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협력투자 강화로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