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4분기 시장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호황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26일 오전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
26일 오전 9시49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9.20%(1만5200원) 뛴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7.98%(1만3200원) 높은 17만85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도 3.70%(2300원) 오른 6만45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미래반도체(23.86%), 제주반도체(13.05%), 테크윙(9.89%), 한미반도체(9.47%), 가온칩스(6.24%), 사피엔반도체(6.05%), 이오테크닉스(4.72%), 유진테크(4.42%), 원익QnC(4.40%), 하나머티리얼즈(4.05%), 주성엔지니어링(3.51%) 등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날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2024년 회계연도 4분기 매출 77억5천만 달러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3% 급증했고 시장 예상치(76억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로 나타났다. 역시 시장 전망치(1.11달러)보다 높았다.
마이크론은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87억 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칩에 사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많아 2025년까지 제조하는 제품 판매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14.75% 급등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