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9-25 14:37:0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친명(이재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기하자는 견해를 나타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처음에는 (금투세)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호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당이 금투세 당론을 정하기 전에 실시한 정책토론(디베이트)이 긍정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정 의원은 “(토론회가) 결국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시키고 증폭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며 “과연 이런 형식으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금투세에 관한 당론을 빠르게 결론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금투세 시행·유예에 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정 의원은 “(내일 의총에서 당론이) 정해져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시간을) 끄는 것보다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끌면 끌수록 민주당에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