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로봇전문기업 브릴스 본사에서 (왼쪽부터)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이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워홈> |
[비즈니스포스트] 아워홈이 감자 껍질을 자동으로 깎아주는 로봇 개발에 나선다.
아워홈은 24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로봇전문기업 브릴스 본사에서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기관들이 맺은 업무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다.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 및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해 이번 국책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앞으로 브릴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감자 탈피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4년이며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사업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현장의 목소리 등을 적극 공유해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탈피 시스템 수요가 높은 제조 협력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시스템 활용 방안, 보완 대책 등을 마련해 연구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농산물 자동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 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축소, 제품 품질 향상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은 주방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처리, 간소화 등 맞춤형 간편 식자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과 최고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제공해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컷팅,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해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