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과 관련해 스페인 수처리기업 아쿠아리아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GS이니마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며 “현재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제안은 구속력이 없는(논바인딩·Non-binding offer)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 “GS건설 GS이니마 투자의향서 수령, 유동성 우려 해소 긍정적”

▲ GS건설이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한 뒤 유동성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입찰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3275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 금액은 4분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각 지분의 정도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S이니마 매각 이후 GS건설의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보다 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으로 이자비용을 줄이고 신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GS건설은 분기별로 300~350억 원의 순이자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매각 이후 이자비용을 연간 최대 528억 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조 연구원은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한 시점에서 성장성 높은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그러나 이자비용 누적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를 해소하고 미래 사업부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긍정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