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9-24 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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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의 미흡한 고속도로 관리로 국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3년 손해배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국도로공사의 업무상 실수 및 관리 부실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해 지급된 손해배상 건수와 금액이 각각 7432건, 178억92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8월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4선 의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787건에 그쳤던 손해배상 건수는 2023년 2683건으로 5년 사이에 3.4배 급증했다. 손해배상 금액 또한 2019년 30억2700만 원에서 2023년 45억7300만 원으로 51%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787건 30억2700만 원 △2020년 859건 39억3800만 원 △2021년 1296건 24억7900만 원 △2022년 1807건 38억7500만 원 △2023년 2683건 45억7300만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고속도로 및 구조물 관리 부실에 따른 손해배상이 5년 동안 모두 합쳐 7159건 122억7600만 원이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상 실수 등에 따른 손해배상이 252건 55억8600만 원이었다.
김도읍 의원은 특히 고속도로 및 구조물 관리 부실에 따른 손해배상이 2019년 722건 6억8800만 원에서 2023년 2609건 44억7900만 원으로 증가한 것을 짚으며 한국도로공사 부실 관리가 심각한 실정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의 주된 책무인 고속도로 및 구조물 관리 부실로 국민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도로공사의 부실 관리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거나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