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4-09-24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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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3분기 기존점 성장률 둔화에도 본부임차 비중 확대 및 계절성 제품 판매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부 임차 비중 증가와 계절성 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BGF리테일 주가는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본부임차형 가맹점 비중 증가에 따라 가맹수수료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계절성 제품 판매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부임차형 가맹점은 본부가 점포를 임차해 가맹점 점주에게 임대하는 형태다. 본부는 점포 임차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가맹점 점주에게 가맹수수료율을 높게 받을 수 있다.
BGF네트웍스 편입에 따라 이익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낮은 기존점 성장률로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남 연구원은 덧붙였다.
BGF네트웍스는 광고대행업과 전자상품권, 현금영수증, 택배 사업 등을 하는 회사다. BGF리테일은 유통부문 계열화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6월 BGF네트웍스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3분기 편의점 업계의 흐름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강우와 무더위로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집객수를 기록한데다 8월 계절성 제품 판매 증가에도 의미 있는 성장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7월과 8월의 누적 기존점 성장률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8월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인 점과 빙과 및 주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으로 9월 실적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610억 원, 영업이익 2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