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 상승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각)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예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에 4.9%대 상승마감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2차전지’를 꼽았다.
 
하나증권 "테슬라 호실적 전망에 관련주 주목, LG엔솔 포스코퓨처엠 주목"

▲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사진은 테슬라의 모델S <테슬라>


관련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 대주전자재료, 나노신소재, 에코프로비엠 등을 제시했다.

미국 언론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테슬라가 3분기에 약 47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 46만 대나 지난해 3분기(43만5천)를 웃도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각) 직전거래일보다 4.93% 상승했다. 같은날 나스닥은 0.14% 하락했다.

글로벌 대표 전기차기업 테슬라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2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앞으로 실제 인도량과 신사업 등 굵직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높일 것이라는 점도 2차전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테슬라는 10월2일 3분기 인도 실적을 발표하고 10월10일에는 로보택시 사업 계획을 공개한다”며 “미국 정부는 27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25%보다 늘어난 100%의 관세를 부여하는 만큼 국내 전기차 공급사슬의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