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하천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남 창녕군은 8월 중순 대합면 용호천에서 발생한 기름띠 원인이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에서 유출된 공업용수로 보고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하천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사진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전경.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갈무리> |
넥센타이어 창녕공장과 기름띠가 발생한 용호천은 1km가량 떨어져 있다.
군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우수 저류조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동식물 유지류, 광유류 등 기름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넥센타이어가 고의로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름띠가 형성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원인 파악을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창녕 용호천에는 8월부터 기름띠가 형성돼 농민들이 농업용수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자, 군이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확인에 나섰다.
이에 대해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공장을 조사해본 결과 공장에서 유출된 것 같지는 않고,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기름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군청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