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휴장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64포인트(0.33%) 높아진 2602.01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개인투자자가 372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4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210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4거래일 누적 2조8880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전자(-0.63%), 현대차(-0.60%), 삼성전자우(-0.95%), 기아(-2.27%) 주가가 떨어졌고 SK하이닉스(3.12%),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셀트리온(1.74%), KB금융(1.67%), POSCO홀링스(1.20%) 주가가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삼성전자 주식 6335억 원어치를 팔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자가 7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범용 반도체 업황에 관한 불안감이 올라오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가 굳건하다는 분석 덕분으로 풀이된다.
독일 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뿐 아니라 삼성SDI(0.66%), 포스코퓨처엠(2.56%) 등 2차전지 관련 업종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금리인하 수혜 및 미국 생물보안법, 신약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유한양행(1.93%), 한올바이오파마(1.71%) 주가도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40%) 주가는 올랐고 중형주(-0.03%) 주가는 빠졌다. 소형주(0.05%) 주가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85%), 음식료(1.26%), 섬유의복(1.25%), 화학(1.25%), 서비스(1.08%), 전기전자(0.56%), 제조(0.55%), 기계(0.27%), 의료정밀(0.24%), 종이목재(0.21%), 운수창고(0.19%), 증권(0.12%), 통신(0.02%) 주가가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6.00%), 건설(-2.00%), 보험(-1.48%), 비금속광물(-1.32%), 유통(-0.92%), 운수장비(-0.63%), 철강금속(-0.32%), 금융(-0.13%) 주가는 떨어졌다.
올해 8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는 소식에 크라운제과(4.92%), 삼양식품(3.07%), 동원F&B(3.55%)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한국전력(-8.43%) 주가가 큰 폭 하락했고 한국가스공사(-1.57%), 지역난방공사(-2.35%)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 주가는 29.39% 급락했다. 영풍은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고려아연(-1.63%)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직전 거래일 약보합세를 보였고 일본증시 휴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제한됐다”면서도 “최근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악화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종목 장세가 나타나 업종별 등락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6.79포인트(0.91%) 상승한 755.1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48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5.35%), HLB(1.67%), 에코프로(5.08%), 엔켐(2.57%), 삼천당제약(3.45%), 셀트리온제약(1.14%), 리노공업(5.59%) 주가가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0.10%), 클래시스(-1.08%), 휴젤(-1.87%) 주가가 내렸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335.9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