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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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25%(6800원) 오른 1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50%(800원) 높은 16만700원에 출발해 횡보세를 보인 뒤 줄곧 우상향했다.
거래량은 94만6773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6조8027억 원으로 1조1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4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31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동 진출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중동지역 총괄 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함과 동시에 중동의 다른 국가에 정부용 인공지능(AI) 등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7%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모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3%(8.64포인트) 상승한 2602.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77%(7500원) 오른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31%(300원) 높은 9만6800원에 출발한 직후 오름폭을 크게 키운뒤 줄곧 완만하게 상승했다.
거래량은 21만9949주로 직전 거래일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6099억 원으로 11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5위에서 21위로 올랐다.
기관이 35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독일 정부가 전기차 대상 지원 정책들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체코 언론 에네르고즈루티(EnergoZrouti)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일명 ‘내연차 폐차 플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형 내연기관차를 폐차한 뒤 전기차를 구매하는 차주에게 신차 6천 유로(약 900만 원), 중고차 3천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2028년 12월까지 전기차를 대상으로 세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매년도 기준 전기차 가격에서 40%를 대상으로 해당 기업에게 세제 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이 비율은 최소 6%까지 점차 줄어든다.
독일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회사가 전기차업황 둔화에 독일 내 공장을 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토로하면서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독일정부가 전기차 지원책을 선행하면 다른 유럽국가도 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업황 하락 시작점이 유럽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일 정부의 정책 변화는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23% 상승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91%(6.79포인트) 높은 755.12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