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어'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돌입, 삼성물산·현대건설 격돌 예상

▲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하반기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남4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종합관리시스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이날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23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도급제, 총액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에 참가하고자 하는 기업은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또는 조합에 직접 방문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 보증금은 현금으로 500억 원이며 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공동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정 공사비는 모두 합쳐 1조5723억6559만 원이 책정됐다. 이를 3.3㎡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940만 원으로 1천만 원을 넘지 않았다.

이번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자리잡은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한남4구역 입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현장설명회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조합사무실에서 열린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11월18일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