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3%(1.28달러) 상승한 71.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미 연준 금리 인하에 투자심리 회복되고 중동 긴장 높아져

▲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공군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마을 아드시트.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5%(1.13달러) 오른 배럴당 7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50bp 인하한 영향에 미 경기 우려가 완화되고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도 개선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하였다.

김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금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19일(현지시각)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지역 군사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에는 헤즈볼라 근거지가 있는 레바논에서는 수도 베이루트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보유한 호출기 수백 대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BBC와 뉴욕타임스 등 서방권 외신들은 해당 공격의 배후가 이스라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19일(현지시각)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은 선을 넘었다”며 “이스라엘은 정당한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호출기 테러로 레바논에서 사망한 사람은 37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