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무리한 체코 원전수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원들이 정부의 체코 원정 수출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호 의원, 김성환 의원, 민형배 의원, 허영 의원과 조국혁신당 소속 서왕진 의원 등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무리하게 추진하는 원전 수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상황을 우려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체코를 방문하는 것은 이른바 '24조 원의 잭팟'으로 불리던 원전 수출이 미국의 문제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다"고 짚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심 기자재를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납품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며 "수십조 원의 손실이 발생한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고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주장도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전수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이익 실현이 불가능한 원전 시장 대신 연간 1천조 원 시장으로 성장하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