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4분기도 실적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상증자 발표 여파로 떨어졌던 주가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코스맥스는 국내 고객사들의 수출용 발주와 해외고객사들의 발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색조화장품 소비세 인하 조치로 색조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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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중국정부는 10월1일부터 색조화장품 소비세를 30%에서 15%로 인하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중국법인이 색조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2017년부터 공장증설 효과로 중국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법인도 외형확대 효과가 점차 두드러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올해 말 상하이에 색조전문 화장품 공장을 준공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2억여 개의 색조 화장품이 생산된다.
코스맥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61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5.8% 늘었다.
양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법인이 해외수출을 크게 늘렸고 클리오와 미미박스 등 신규 고객사 제품공급도 증가했다”며 “중국법인도 고객다변화와 설비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주가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10월21일 장 마감 뒤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는 급락해 11월2일에는 11만3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1일 대비 21.7% 떨어졌다.
주가는 4일 전날보다 1천 원(0.85%) 오른 11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3일에도 전날보다 4%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