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이 의료,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등 4대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삼성전자 안팎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최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서 “그동안 하나의 삼성(원 삼성)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를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전환 계획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AI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역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매우 높지만, 아직 제품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AI 기능을 지속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사내 행사를 통해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DX 부문의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 2021년 말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2개 사업부문을 통합해 만든 완성품 부문이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을 새로 만들며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는 ‘원 삼성’을 강조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