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웹젠은 3분기 매출 48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6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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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모바일게임 ‘뮤오리진‘과 ’전민기적‘ 등 뮤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 부진해 실적이 급감했다. 이 게임들은 전체매출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3분기 뮤와 관련한 게임에서 매출 394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3.7% 줄었다.
3분기 국내매출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해외매출은 늘었다. 국내에서 매출 35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4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9% 증가했다.
3분기에 뮤 관련 게임을 제외하면 다른 게임들은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PC온라인게임 ‘R2‘와 ’샷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7%, 55.4% 증가했다.
웹젠 관계자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각각 새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적재산권사업도 확대해 내년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젠은 PC온라인게임인 ‘뮤레전드’를 내년 1분기 국내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새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도 내년에 출시한다. 웹젠은 17일 개막하는 게임박람회 ‘지스타2016’에서 이 두 게임을 공개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새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신작이 출시될 때까지 경영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