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회사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 2군데 있다며 올해 안에 새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류 대표는 11일 “관리인을 지원해 회생절차 및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고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내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류광진 티몬 정상화 여전히 자신감, "인수 염두하고 있는 회사 2곳 있다"

▲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안에 새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류광진 티몬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 대표에 따르면 티몬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기업은 2곳이다. 티몬의 회생 여부를 판가름할 조사보고서가 나오면 인수합병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류 대표는 내다봤다.

류 대표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목표로 올해 안에 채권자 분들이 동의해 주실만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피해자 구제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판매자와 고객 여러분께 끼친 피해와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빠르게 열심히 뛰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판매자들에 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1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정관리인으로는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가 선정됐고 조사위원으로는 한영회계법인이 선임됐다.

티몬은 10월10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다. 10월11일부터 24일까지는 채권자들이 본인의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이후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해 11월29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티몬은 12월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티몬은 회생절차 준비와 함께 플랫폼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티몬은 10월 초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기반의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을 새롭게 오픈하기로 했다. 티몬은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재무와 자금조직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술·개발조직을 구축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