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다.
CJ헬로비전은 3분기 매출 2803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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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
주력인 케이블방송사업에서 매출 97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5.6% 감소헸다. 케이블방송 가입자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모두 줄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409만6693명을 나타냈는데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해 6802명 줄었다.가입자당 평균매출도 지난해 3분기보다 5.1% 하락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방송 가운데 아날로그방송의 가입자수가 감소했고 매출도 줄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방송 가입자수는 260만1432명을 나타내 2분기보다 2만462명, 0.7% 순증했다. 디지털방송 가입자비중도 2분기 63%에서 1%포인트 오른 64%를 나타냈다.
인터넷사업에서 매출 29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8.9% 감소한 것이다.
알뜰폰사업도 부진했다.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0.9% 줄었다. 가입자수도 지난해 3분기 85만3283명에서 올해 3분기 82만3913명으로 3.4% 순감했다.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해 케이블방송에서 가입자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각각 반등했다. SK텔레콤과 결합이 무산된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방송 가입자가 2분기와 비교해 543명 순증했는데 8분기 만에 전분기와 비교해 가입자수가 순증한 것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2분기보다 1.2% 증가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경영활동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일부 영업지표가 반등했다”며 “경쟁력 강화에 힘써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