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함에 따라 해운업계의 변화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 HMM이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HMM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HMM 주가는 1만6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은 10일 ‘2030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23조5천억 원을 투자해 선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부적으로 컨테이너 사업에 16조9천억 원, 벌크 사업에 5조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3조5천억 원 가운데 60%가량인 14조4천억 원은 친환경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입된다. 주로 친환경 선박 확보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월부터 일본 ONE, 대만 양밍과 결성하는 새로운 해운협력체계인 ‘프리미어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유럽 항로에서는 글로벌 1위 선사 MSC와 선복 교환 형태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명 연구원은 상위 해운사와 경쟁하기 위한 컨테이너선 투자를 단행하고 선종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친환경 선대 확보를 통한 환경 규제에 대비할 수 있게 됐고 MSC와 협력하며 유럽 노선에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게 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 과잉 가능성이 커졌고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대부분 선대 투자에 활용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축소됐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HMM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710억 원, 영업이익 2조8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384.2% 늘어나는 것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