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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산업용 아스팔트 1위 기업 오너 3세, 친환경 기조로 연구개발 강화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9-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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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강승모는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김득보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71년 8월21일 서울에서 강봉구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석유공업에 입사해 사장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오너3세 경영자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시스템과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와 시장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Vice Chairman of Korea Petroleum Industries
Kang Seung-m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4월7일 신한은행과 진행한 ESG경영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열린 ESG경영컨설팅 업무 성료식에서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한국석유공업의 지배구조
강승모는 2023년 9월 현재 한국석유공업 주식 423만80주(33.3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강승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8명이 49.8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강승모의 부친인 강봉구 회장, 부인인 권신정씨, 자녀인 강현진씨와 강현상씨도 각각 0.68%, 6.61%, 0.18%, 5.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한국석유공업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8개(국내 5, 해외 3)다.

한국석유공업과 종속회사들은 아스팔트와 합성수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한국석유공업은 아스팔트 제조사업을 영위하면서 자회사들을 지배하는 사업지주회사 성격을 띤다.

사업부문은 아스팔트 부문, 합성수지 부문, 케미칼 부문, 기타 부문 등 4개로 나뉘어 있다. 2023년 매출액(연결기준) 기준으로 아스팔트 부문 50.2%, 합성수지 부문 19.9%, 케미칼 부문 29.5%, 기타 부문(임대 수익 등) 0.4%의 비중을 갖고 있다.

아스팔트 부문에서는 아스팔트와 방수시트를 생산해 판매한다. 아스팔트는 울산 공장에서, 방수시트는 옥천 공장과 양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으로 폐유기용제 리사이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블론(blown) 아스팔트 분야에서 72% 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기업이다. 블론 아스팔트는 도로 포장용으로 쓰이는 스트레이트 아스팔트보다 탄성과 충격저항성, 내열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방수·방습, 전기절연 및 케이블 보호, 금속 및 콘크리트 보호도장 등에 쓰인다. 한국석유공업이 1960년대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 및 플라스틱 제품을 만든다. 자회사인 케이피한석유화학의 화성 공장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 독자기술로 생산한 대용량 정밀화공약품용 블로우(BLOW) 용기 사업을 2023년부터 신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자회사 케이피한석화학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Korea Petroleum SDN. BHD.)에서 맡고 있다. 각종 유기용제, 모노머(monomer), 무기화합물 등 석유화학 상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기타 부문에서는 임대 사업과 함께, 태국 방콕과 파타야에서 아트센터(KP ART CENTER)를 운영하는 문화공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의 계열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같다.

한국석유공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각자대표이사인 강승모와 김득보 전무, 강봉구 회장이, 사외이사는 김영철 엠제이씨인터내셔널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이정훈 전 동원철강산업 이사가 맡고 있다.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석유공업 실적.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
한국석유공업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579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당기순이익 4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3337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7.2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2%, 25.90% 각각 줄어들었다.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이 성장했지만 국제유가 불안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업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6792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7479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 당기순이익 110억 원에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9%, 15.62% 줄었지만, 순이익은 34.18% 늘어났다.

회사 쪽은 “지속적인 전방 산업의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투자활동 성과 및 해외 계열사 처분으로 인한 법인세 감소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측면도 있다.

△철도 건널목용 레일홈 채움재 특허 등록
한국석유공업이 2024년 9월 ‘철도 건널목용 레일홈 채움재 및 그 설치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철도 건널목은 빈번한 차량 통행에 따른 피로하중으로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시공해야 하는데,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차량 통제로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

이번 특허는 기존 자갈로 이뤄진 도상을 아스팔트콘크리트로 교체해, 시공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높은 강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아스팔트콘크리트는 녹인 아스팔트에 모래, 자갈 등의 골재를 결합시킨 혼합물로, 도로 포장 등에 쓰인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아스팔트콘크리트와 패널, 가황고무보판의 구조적 조합은 본래 제철소 내 용선차(축중 약 50톤)와 ET카(축중 약 38톤)의 높은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철도(17~22톤)가 운행되는 국내 전 구간에서 안전성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철도시설성능검증서’ 취득
한국석유공업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외 4개 기관과 공동 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가 2024년 7월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성능검증서’를 취득했다.

한국석유공업은 2012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개발에 착수해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특허와 교통신기술(교통 제44호, 국토교통부)을 취득하고 일반선·고속선 시험 부설,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성능검증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교통 부문에서 궤도는 궤조(레일)와 관련한 제반 장치, 도상, 노반 및 노반 구조물로 구성된 기반시설을 말한다. 보통 철도라고 부르는 쌍궤식 철도와 경전철,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등의 교통시설이 쓰는 시설물을 모두 궤도라고 한다.

국내 궤도는 자갈 궤도와 콘크리트 궤도가 주로 사용돼 왔다.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자갈 및 콘크리트 궤도에 견줘 유지보수와 시공성, 경제성이 우수하고 소음과 진동 저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석유공업은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 궤도 시스템에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 나아가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승모는 “회사의 수익성 제고와 외형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스마트 시공 기술을 정립해 미래 철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거듭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의 모습. <한국석유공업>
△96억 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한국석유공업은 2024년 5월7일 생산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96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 EB)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채권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이를 발행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나 다른 기업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번에 발행한 교환사채는 자사주 50만3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표면·만기 이자율 0%, 만기는 5년이다. 주식 교환가격은 5월7일 기준주가 대비 10%의 할증률을 반영했고, 시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업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 생산설비 투자와 방수시트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MAc는 PI(폴리이미드) 생산을 위한 핵심 용매로, 친환경 신소재 제품이다. 폴리이미드는 내열성이 우수하고 휘어지는 유연성을 갖춘 고분자 물질로, 이차전지, 반도체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방산과 같은 견고한 유기재료가 필요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한국석유공업은 DMAc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11월 7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2024년 연내 가동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롯데정밀화학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정밀화학에게서 DMAc의 원료인 암모니아계 소재 ‘디메틸아민(DMA)’을 공급받는 것이 핵심이다.

강승모는 “한국석유공업은 DMAc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DMAc 제조사로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FRP Rebar 사업 개시
한국석유공업은 2024년 3월20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GFRP Rebar, 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Rebar)’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삼우기업과 체결했다.

이 합작법인은 2024년 4월 인프라테크닉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한국석유공업은 지분 50%를 갖고 있다.

GFRP Rebar는 기존 철근에 견줘 내부식성, 인장강도, 경량성이 우수한 소재다. 단위 중량이 철근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부식·팽창에 따른 피해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 토목·건축 분야에서 철근을 대체하고 있다.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철근의 40%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서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FRP Rebar를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삼우기업은 1970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특히 유리섬유를 활용한 풍력 블레이드(Blade)용 소재와 탄소섬유 기반 고압용기 제조 등 산업용 첨단특수섬유강화 복합소재 제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삼우기업이 GFRP Rebar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폴리탑 시스템 공법, 건설신기술 인증 받아
한국석유공업이 2024년 1월 복합방수공법인 ‘폴리탑 시스템(Poly-Top SYSTEM)’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82호)을 획득했다.

폴리탑 시스템은 도막방수재(도료를 도포해 형성하는 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동시에 시공하는 복합방수공법이다. 현장의 시공성과 경제성, 품질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옥천 청산농공단지에 300억 원 투자
한국석유공업에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농공단지에 3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1만18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석유공업은 2023년 12월20일 옥천군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신설되는 공장에서는 아스팔트와 방수시트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석유공업은 이 공장에 신규 설비를 도입해 생산 효율화, 품질 향상을 꾀한다. 이를 통해 기존 장비로는 생산하지 못했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원순환·탄소중립 생활실천 사업자 선정
한국석유공업이 2023년 9월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민간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것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다회용 컵 사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에 참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한국석유공업은 ‘다회용 컵 사용에 따른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이행한다. 이를 통해 종이컵 사용을 지양한다.

△자회사 극동씨엠씨 흡수합병
한국석유공업은 2022년 11월1일 자회사인 극동씨엠씨와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 합병기일은 2023년 1월1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한국석유공업은 존속회사로 남고 극동씨엠씨는 소멸된다.

극동씨엠씨는 2017년 설립된 아스팔트 방수시트 제조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업 쪽은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과 생산을 효율화하고 방수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확보하려 한다”고 했다.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3월4일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친환경 리사이클 공장 설립
한국석유공업이 2022년 7월 울산화학단지에 친환경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양산에 돌입했다.

2020년 12월 착공된 친환경 리사이클 공장은 울산공장 부지 4만1640㎡(1만2596평)에 4960㎡(15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연간 1만8500톤의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공장에는 국내 최대 높이(50·40·30m)와 단수(50·38·25단)를 가진 증류타워가 3대 신설됐다. 화학물질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하는 증류타워는 높이가 높고 내부 단이 촘촘하고 많을수록 고순도 제품을 뽑아낼 수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이 제품을 폴리이미드(PI) 소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30%) 기업인 PI첨단소재에 공급한다. 앞서 이 회사는 2022년 5월 PI첨단소재에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하는 제품은 폴리이미드 필름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다.

유기용제는 지방·고무 등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을 녹이는 석유화학제품으로, 메탄올, 벤젠 등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는 세정액, 식각액 등 다양한 유기용제가 필요하다.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는 사용하고 남은 폐유기용제를 활용해 99.7% 이상의 고순도로 다시 만들어낸 유기용제를 말한다. 한국석유공업에 따르면, 99% 이상의 고순도 유기용제는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시장에 주목했다.

한국석유공업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설비 증설과 제품 개발을 계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승모는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일정 비율 이상의 재생 유기용제 사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며 “유기용제를 한 번만 쓰고 폐기하거나 외국으로 보내 재생하는 것도 ESG 경영 관점에서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시설과 재생하는 시설이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비용이 절감된다”며 “유럽,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공장 근처에 유기용제 리사이클 공장을 지어 협업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
강승모가 2014년 3월21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아울러 강승모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석유공업은 강봉구, 김병집 각자대표이사에서 강승모, 김병집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강봉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아들인 강승모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한국석유공업이 걸어온 길
1964년 12월 강승모의 할아버지인 고 강관석 회장이 한국석유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65년 9월 블론 아스팔트 공장을 준공했다.

1967년 8월 아스팔트 가입제품 공장을 준공했다.

1967년 9월 각종 공업용 용제공장을 준공했다.

1970년 6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2-79에 본사 사옥을 신축했다.

1977년 6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0년 8월 개량 아스팔트 방수시트(MORTER-PLAS) 공장을 준공했다.

1989년 8월 합성수지 블로우(Blow) 용기 제조와 판매를 시작했다.

1990년 8월 미국 세이프티클린(SAFETY-KLEEN)사의 부품세척 기술을 도입하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1년 6월 계열회사 한석유화(현 케이피한석유화)를 세웠다.

1992년 9월 옥천공장을 준공했다.

1994년 5월 계열회사 한석화학(현 케이피한석화학)을 설립했다.

1995년 5월 한석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9월 홍콩사무소를 설립했다. 왁스공장을 준공했다.

2003년 10월 효원산업을 계열회사에 추가했다.

2004년 12월 안성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4월 말레이시아 법인(Korea Petroleum SDN. BHD.)을 설립했다.

2010년 5월 한석화학이 계열회사 경인탱크터미널을 흡수합병했다.

2010년 12월 춘천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1월 한석유화 화성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5월 시화공장을 폐업했다.

2015년 12월 신성산업을 계열회사에 추가했다.

2016년 1월 한석유화의 사명을 케이피한석유화로, 한석화학의 사명을 케이피한석화학으로 각각 변경했다.

2016년 2월 베트남 사무소를 열었다.

2017년 1월 KP 아트센터(KP ART CENTER (THAILAND) CO.,LTD.)를 계열회사에 추가했다.

2017년 4월 극동씨엠씨를 계열회사에 추가했다.

2018년 5월 한국방수재협회를 창립했다.

2022년 7월 친환경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했다.

2022년 11월 계열회사 극동씨엠씨를 흡수합병했다.

2024년 4월 GFRP Rebar 제조 합작법인(JV) 인프라테크닉스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5월21일 고려대학교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체인지메이커스에 운영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강승모는 새로운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시스템과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를 한국석유공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먼저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기존 자갈 궤도와 콘크리트 궤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경제성, 시공 및 유지보수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석유공업의 IR보고서(2023년 10월)에 따르면, 건설비용은 10∼30%, 유지보수비용은 60%가량 절감된다.

아울러 콘크리트 궤도에 견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적이다.

한국석유공업은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궤도 공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계획의 궤도 공사비는 한 해 1800억 원, 총 1조8천억 원에 달한다.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도 강승모가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이다. 한국석유공업은 2022년 7월 울산공장에 친환경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양산에 돌입해 있다.

강승모는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품 개발을 계속하는 동시에, 신규 설비 증설과 제품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국내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업체의 공장 가까이에 유기용제 리사이클 공장을 짓고 협업을 통해 해외 매출을 늘려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강승모는 폴리이미드 생산을 위한 핵심 용매인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 대용량 정밀화공약품용 블로우 용기,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친환경 부표도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3월19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GFRP Rebar) 제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김준현 삼우기업 대표와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강승모는 오너 3세 경영인으로서 ‘친환경’을 기조로 한국석유공업의 체질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승모는 회사의 경영을 본격적으로 책임지면서 한국에 없는 신제품을 내놓되 모든 초점을 친환경에 맞추자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석유화학이나 철강산업부터 위기를 맞을 거라 예상했지만 석유화학과 철강은 인류 문명이 존속하는 한 결코 사라지진 않을 산업이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더 깨끗하게 만들자, 그러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열릴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승모는 회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개발에 열을 올렸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와 리사이클 유기용제다.

강승모는 ‘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방수시트가 배에서 녹아버린 적이 있는데, 계약서상 책임이 없었는데도 전량 교체해 줬다고 한다.

화재로 공장이 전소된 거래처의 물건값을 안 받고, 부도가 난 거래처의 업무를 대신 처리해 준 사례들도 있다. 그 결과는 모두 거래선 확대라는 선물로 돌아왔다.

사건사고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석유공업 울산공장 전경. <한국석유공업>
△스팸관여 과다종목 지정
한국석유공업이 주식시장에서 2024년 6월7일, 6월10일, 6월11일 세 차례에 걸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가 한국석유공업을 스팸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스팸관여 과다종목은 아래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최근 5일 중 마지막 날을 포함해 2일 이상 발생하는 경우 지정된다.

첫 번째 요건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에 대한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에 견줘 3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다.

두 번째 요건은 △당일의 주가가 상한가 △당일의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 △당일의 장중 주가가 일중 최저가 대비 30% 이상 변동하고 전일 대비 주가가 상승 △당일의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 △주가상승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상 조회공시 요구기준에 해당 등의 요건 가운데 하나 이상 해당되는 경우이다.

한국석유공업은 앞서 6월5일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종목은 판단일(6월4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한 경우에 지정된다.

한국석유공업이 스팸관여 과다종목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것은 2024년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유전탐사 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업을 포함한 이른바 ‘석유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로 종가 기준으로 6월2일 1만3810원이던 한국석유공업 주가는 6월3일 1만7950원으로 4140원(29.98%) 올랐고, 6월4일 다시 2만3300원으로 5350원(29.81%) 상승했다.

하지만 6월7일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회견이 있고 나서 한국석유공업 주가는 1만9870원으로 3430원(14.72%) 급락했다.

이 기간(6월3∼7일) 한국석유공업의 회전율은 419.78%에 달했다. 해당 기간 전체 상장 종목의 평균 회전율은 5.8%였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 주식수로 나눈 수치로, 해당 기간 1주당 주주 손바뀜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한국석유공업의 경우 4거래일 동안 1주당 주주가 4번 넘게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종목에 대한 단타 매매가 성행했다는 의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오른쪽)이 2019년 6월10일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과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1995년 한국석유공업에 입사했다.

2011년 한국석유공업 사장을 맡았다.

2014년 3월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9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강승모의 조부는 한국석유공업 창업주인 고 강관석 회장이다.

고 강관석 회장은 교통부에서 건설 분야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산업용 아스팔트의 가능성을 보고 1964년 한국석유공업을 창업했다. 블론 아스팔트와 화학용제인 솔벤트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석유화학 분야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강승모의 아버지는 강봉구 한국석유공업 회장(1939년생)이다. 한국석유공업을 산업용 아스팔트와 솔벤트 선두업체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승모는 부인 권신정(1976년생)씨와 사이에 강현진씨(2000년생), 강현상씨(2004년생)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24년 3월 납세자의 날에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강승모는 한국석유공업 주식 423만80주(33.3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9월4일 종가(1만6650원) 기준으로 약 704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강승모는 2023년 한국석유공업에서 11억3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400만 원과 상여 27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부친인 강봉구 회장은 2023년 한국석유공업에서 10억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부회장이 2021년 5월24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회사의 수익성 제고와 외형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스마트 시공 기술을 정립해 미래 철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거듭 성장할 것이다.” (2024/07/12, 국가철도공단에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에 대한 ‘철도시설성능검증서’를 취득하고)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이번 발전 기금이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석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 (2024/05/21, 고려대학교 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며)

“돌이켜보면 60년 전 아스팔트와 솔벤트가 모두 국내 최초였어요. 다시 한번 한국에 없는 제품을 내놓자, 단 모든 초점을 친환경에 맞추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석유화학이나 철강산업부터 위기를 맞을 거라 예상했지만, 인류 문명이 존속하는 한 결코 사라지진 않을 산업이죠. 그렇다면 남들보다 더 깨끗하게 만들자, 그러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열릴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2024/04/23, 포브스코리아와 한 인터뷰에서 ‘친환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 합작법인(JV) 설립은 회사의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주요 사업인 건축자재 비즈니스, 신규 사업인 철도 궤도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내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 (2024/03/20, 삼우기업과 GFRP Rebar 제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석유공업은 DMAc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DMAc 제조사로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2024/03/12, 롯데정밀화학과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모범납세자 국무총리표창을 받아 경영자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정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 한국석유공업 또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4/03/04, 제58회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서 모범납세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한국석유공업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고려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이 갖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공익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9/25,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 민간보조사업자로 선정되고)

“유럽,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한 한국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공장 근처에 유기용제 재생공장을 짓고 협업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2/07/04, 친환경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공장을 완공하고)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전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9/01/02, 2019년 시무식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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