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와 중국 사업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국내 및 중국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는 면세 매출 감소세로 수익성이 축소될 것이며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중저가 제품군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는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재고 환입, 인력 구조조정,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오프라인 매장 철수 등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08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20% 증가하는 것이다.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실적 기여도가 향상됐으나 중국 실적 부진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 제품이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 내 세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대규모 적자가 본업과 코스알엑스 해외 수익을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알엑스를 포함한 해외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아시아 –17%, 북미 151%, 유럽 및 중동(EMEA) 398%로 추정됐다. 다만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중국 –43%, 북미 20%, 유럽 및 중동 25%로 추산됐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416억 원, 영업이익 21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