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맨 왼쪽)이 5일 오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대 여야 4당 대표를 방문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 경제법안 우선 처리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5일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한 대표에게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 라는 문구처럼 경제계도 격차 해소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 대항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도 많은데, 저희가 더 강한 팀이 되어서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 대항전에서 메달 딸 수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등을 두고 뜻을 같이했으니 국회에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조국 대표를 만나 혁신을 공통분모로 삼아, 더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닌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끝에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인 ERT를 출범했다”며 “기업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제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기존의 입장 차이를 넘어 국익 관점에서 경제법안을 다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제계가 요청한 첨단산업 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직접환급제 도입(조세특례제한법), 전력 인프라 구축(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주요현안들은 21대 국회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반도체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 모두 발의한 상황이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략산업은 ‘국가 대항전’으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각국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첨단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입법해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경제계는 강조하고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이슈는 의견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익 중심으로 풀어야 하고, 첨단산업은 팀플레이가 가장 크게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이해 관계자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