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첫 수주를 따내고 조선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조선업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10시50분 기준 한화오션 주식은 전날보다 6.12%(2천 원) 상승한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30일 오전 한화오션을 포함한 조선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한화오션은 28일 미국 해군 최대함대인 7함대 소속의 4만 톤급 보급선에 관한 MRO를 체결했다.
보급선을 야드 위에 올려 놓고 부품을 분해해 새로 개조하는 창정비 프로젝트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이뤄진다.
또한 조선업종에 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삼성중공업(3.25%), HD현대미포(2.08%), HD현대중공업(2.06%), HD한국조선해양(1.57%)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이날 DS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양형모 연구원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2008년 초호황기였던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며 “늦어도 2~3개월 안에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내다봤다.
카타르가 5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조만간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신조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28일 액화석유가스(LPG) 2척을 1973억 원에 수주하는 등 조선업계가 수주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