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하락하고 있다.
▲ 코스맥스의 중국법인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중국 투자심리 위축으로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코스맥스 주가는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성장 기대감이 훼손돼 투자가 위축됐다”며 “중국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법인인 이스트 법인 실적 역시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 법인은 중국 상하이 법인과 광저우 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상하이 법인과 광저우 법인의 실적 부진이 이스트 법인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법인은 대규모 온라인 할인행사인 6.18행사 실패 및 온라인 채널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광저우 법인도 잇센 합작 법인의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도 중국 시장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상하이 법인은 7월에도 역성장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며 3분기 역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광저우 법인도 잇센 합작법인의 매출로 3분기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법인 역시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하 연구원은 “3분기 로스앤젤레스 서부 영업 사무소가 문을 열며 서부 고객사를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매출로 연결되기 까지 10~12개월 가량이 필요하므로 올해보다 내년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법인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고객사가 많으며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 법인은 뷰티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하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70억 원, 영업이익 19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70.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