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이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의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30일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을 전력기기 10년 슈퍼 호황기 최대 수혜주로 제시한다”며 “두 기업은 선제적 설비투자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력기기 시장에서 장기간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KB증권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5년치 일감 채워, 미국 전력투자 수혜”

▲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등 한국 전력기기 기업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LS일렉트릭 목표주가는 24만 원, 투자의견은 역시 매수(BUY)로 내놓았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주가는 전날 각각 29만9500원과 1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5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2030년 수주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상반기 미국시장 수출 비중도 31.4%를 보였다. 2021년 18.7%에서 크게 높아졌다.

LS일렉트릭도 2028~2029년까지 수주잔고를 이미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특히 미국 전력기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미국의 한국산 변압기 수입 비중은 2020년 5.2%에서 2024년 4월 기준 17.3%로 높아졌다. 모든 변압기 제품 영역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변압기 수입을 배제하고 유럽과 일본은 자국 송배전망 구축 수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노후 전력망 교체와 함께 신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본격적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수요는 2026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추가적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