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8-30 0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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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상향 조정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나스닥은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3.63포인트(0.59%) 상승한 4만1335.05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포인트(0.0%) 내려 5591.9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9.6포인트(0.23%) 빠진 1만7516.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4만1577.9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마감가 기준으로도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보다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7월 발표된 속보치 2.8%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신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24일로 집계가 마감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23만1천 명으로 전주보다 2천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정기 평정 보고서에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 ‘안정적’을 유지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6.38%)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브로드컴(-0.79%), AMD(-0.59%), TSMC(-0.03%), ASML(-0.05%)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0.75%), 인텔(2.65%), ARM(5.27%) 등 주가는 반발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애플(1.46%), 테슬라(0.26%), 마이크로소프트(0.61%), 메타(0.61%) 주가는 올랐고 알파벳(-0.67%) 주가는 내렸다.
마벨테크놀로지(2.05%)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전체 매출은 추정치를 넘어서자 주가가 상승했다.
베스트바이(14.11%) 주가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자 급등했다. 미국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인 달러제너럴(-32.15%)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다.
이에 타겟(-2.19%), 달러트리(-10.26%)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지만 다른 인공지능 관련 주가는 선방한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성장성 둔화 우려를 증시가 감당 못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제네럴 실적 부진이 미국 경기침체에 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