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와 세방 2차전지 가치사슬 구축 협력, 연내 첫 프로젝트 착수

▲ (사진 왼쪽부터)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 사장과 최종일 세방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서 열린 2차전지 밸류체인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앤에프>

[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가 세방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2차전지 관련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엘엔애프는 28일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서 2차전지 가치사슬 체계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방은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 화물 운송 및 설치,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이다. 전국 주요 항만 및 내륙 물류 거점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세방을 통해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원료인 공급원료(Feedstock)물량을 확보한다. 세방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을 자체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앨엔에프에 제공한다.

또 세방은 엘앤에프의 리튬 톨링(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것) 사업의 원료인 공업용 탄산리튬의 물류를 맡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엘앤에프는 “배터리의 소재는 광산부터 정제련 등 세계 각국에 퍼져 있어 가치사슬 확보를 위해서는 효율적 물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은 "회사의 견고한 공급망 구축과 물류 효율성 확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