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갤럭시노트7 반품사태와 면세사업 중단으로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에 매출 4조4489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4.3%이 감소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반품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아이폰7이 출시되고 호텔의 객실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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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정보통신부문은 3분기 매출 817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55.7% 줄어들었다.
정보통신부문은 SK텔레콤의 휴대전화를 유통하고 있다.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각 대리점과 판매점에 물량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워커힐부문은 매출 528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5.5% 줄었고 영업손실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사업이 중단돼 3분기 워커힐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가 났지만 4분기부터는 호텔 객실 수요가 회복되면서 손실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마케팅부문은 3분기에 매출 1조9278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8% 줄어들었다.
상사부문은 3분기에 매출 1조3539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62.2% 늘어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동 거래가 확대돼 상사부문은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에 매출 1038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카라이프부문은 3분기에 매출 1822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것으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상품을 소유하기보다 이용하는 형태로 소비유형이 전환되고 있다”며 “렌탈 품목을 다각화해 공유경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양매직 인수 일정이 11월말 종료되고 잃었던 시내면세점 특허를 연말에 되찾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며 "카라이프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초 렌터카가 7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