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출 전문 출자법인인 ‘한수원KNP’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

한수원은 28일 한수원KNP를 활용해 공공기관 최초로 ‘수출역량별 핀셋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별 역량에 따라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해 2027년까지 수출전략기업 100개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소기업 맞춤지원으로 3년 내 수출전략기업 100개 양성

▲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출 전문 출자법인인 ‘한수원KNP’를 통해  공공기관 최초로 수출역량별 핀셋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입 자재를 국내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해외 수출 프로젝트 다각화를 통해 2030년까지 중소기업 누적 수출 금액 1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수원은 목표 달성을 위한 ‘3-업(UP) 전략’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협력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드는 스케일 업(Scale-up) △협력기업과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팀 업(Team-up) △유럽, 북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마켓 업(Market-up) 등이다.

한수원KNP는 정보,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수원이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2015년 설립한 수출 전문 출자법인이다. 

한수원KNP는 5월 다른 공공기관의 수출 전문 출자법인과 비교해 가장 짧은 시간에 누적 수출 2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7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지정됐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앞으로 한수원KNP를 통해 일괄 지원이 아닌 기업별 상황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협력중소기업들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3-업 전략으로 더 건강한 원전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