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선거에서 총투표자 273명 가운데 187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66표를 획득한 현역 김 회장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오제세 후보와 이규택 후보는 각각 15표, 5표를 얻었다.
앞서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세부 공약을 살펴보면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운영 활성화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추진 △출생지원·노인복지전담 '인구부'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등이다.
이 회장은 “1천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 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2017년 제17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취임했으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임기를 1년 남긴 2020년 8월 물러났다. 이 회장은 2023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