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하면 미리 깎아줘, "하루 1만 원 이하 리스 가능"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는 27일 현대캐피탈과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출시했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리스 가격을 인하하는 새로운 구매방식을 결합한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금융 상품이다.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은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하면 현대캐피탈 공식 앱을 통해 수치화된 주행 및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고객은 지속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상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30만 원의 보상을 지급해 안전하고 효율적 전기차 운행을 유도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할인해주고,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재활용하는 구매 방식을 적용해 초기 리스 가격을 낮췄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 동안 신차 리스로 구매하는 경우 차량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선 할인 받는다. 그에 따른 캐스퍼 일렉트릭 5년 배터리 케어 리스 가격은 월 27만3천 원이다.

동급의 가솔린 모델(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리스 가격(28만7천 원)보다 저렴한 하루 1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할 수 있다.

신차 리스가 종료되면 해당 차량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되고 선도구매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과 성능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캐스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캐피탈 캐스퍼 리스 구매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