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X 궤도 이탈 사고가 발생한 지 15시간 만에 복구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9일 경부선 양방향 KTX가 첫 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동대구∼경주역 KTX 탈선 15시간 만에 복구, 첫 차 정상 운행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9일 전날 발생한 동대구∼경주역 KTX 탈선 사고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KTX 열차 궤도 이탈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승객들로 붐비는 동대구역. <연합뉴스>


앞서 18일 오후 4시38분경 경부고속선 하행 제39 KTX-산천 열차 바퀴 하나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긴급 정차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KTX 열차 108대와 SRT 열차 45대 등 모두 153대가 20~277분 가량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일부구간(동대구~경주역간)일반선 우회 등 운행조정을 시행했으며 연계버스를 34대 투입하고 수도권 전철 임시 전동열차 3대를 추가로 운행했다.
 
또한 택시비 등 KTX 지연 보상책을 마련했다. 보상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관계기관(국토교통부,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8일 사고 발생 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레일로부터 사고현황과 조치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조처를 해야 한다"며 "코레일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강도 높은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