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의결권자문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14일 의결권자문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자문사들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에 찬성의견을 밝혔다.
▲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의결권 자문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에 찬성의견을 냈다. < SK이노베이션 > |
이들은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이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기여한다며 합병의 목적과 기대효과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합병비율의 산정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으며 기업가치 평가도 공정했다는 의견을 냈다.
ISS는 국내 동종기업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고려한다면 SKE&S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점, SKE&S와 합병으로 주당순이익 측면에서 바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찬성 이유로 제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이 자산가치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인 기준시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SK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문제도 충분히 소명된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SKE&S가 7월31일 전환상환우선주의 내부수익률을 높인 계약조건 변경이 상환을 의도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향후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상환 방법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는 8월27일 열린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