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레일웨이가 필리핀 철도시장에서 순조롭게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삼표레일웨이 필리핀 도시철도에 철도 분기기 공급, "기술력 인정받아"

▲ 삼표레일웨이 오송공장에서 제작된 철도 분기기를 운반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


삼표레일웨이는 삼표그룹 철도부문 계열사다. 철도궤도 용품제작∙시공 및 유지∙보수 등 철도궤도 분야를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분기기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장치를 말한다. 철도의 궤도 용품으로 주행안정성에 중요하다.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MRT) 7호선은 노스에드사역에서 산호세델몬테역까지 24.069km 길이 노선으로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설계·시공 일괄 진행(턴키)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표레일웨이는 앞서 2019년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필리핀 마닐라 턴키 사업에 철도 분기기 50억 원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차량기지용 분기기 30억 원을 추가로 계약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국내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