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위아가 사업구조 개편과 모빌리티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위아가 사업구조 개편과 모빌리티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
12일 현대위아 주가는 4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내연기관 중심 사업에서 전동화·모빌리티솔루션 등 미래 사업으로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사업 구조 개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위아의 현재 열관리 사업 매출 규모는 미미하지만, 향후 냉각수 부품에서 통합열관리 부품으로 수주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가 출시되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열관리 사업 매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 지연 등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통합열관리 부품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주가 확정되면 매출에는 2027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계(방산)와 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모빌리티부문 수익성이 영업이익률 2.3%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생산전문 계열사 설립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거할 경우 하반기에는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의 양호한 성장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는 멕시코 공장의 하이브리드차(HEV) 엔진 신규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기계 부문은 구조조정에 따른 공작기계 부문 체질개선 효과와 방산 부문 매출 기여 확대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