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모바일광고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3분기 매출 224억5천만 달러(약 25조7097억 원), 순이익 50억6천만 달러(약 5조7497억 원)를 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모바일광고 호조로 3분기 실적 성장  
▲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순이익은 27% 각각 늘어난 것이다.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광고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알파벳은 3분기 광고매출 198억2천만 달러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었다.

알파벳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광고주들이 모바일광고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 광고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3분기 구글이 제공한 광고의 클릭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33%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광고 전략은 단순하고 합리적이다”며 “검색과 구글지도, 구글 애플리케이션마켓 등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서비스는 모바일 세계에서 ‘황금시간(prime time)’대의 프로그램과 같다”고 비유했다.

알파벳은 3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3분기 주당순이익 8.63달러를 낼 것으로 전망했는데 9.06달러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