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며느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 선수에 존경심을 표했다.
정 부회장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디아 고 선수의 사진과 함께 올린 게시물에서 “가족 중의 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며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1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며느리 리디아 고 선수 관련 게시물. < 정태영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정 부회장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 선수는 2022년 12월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씨와 결혼했다.
뉴질랜드 교포 출신인 리디아 고 선수는 10일(현지시각) 끝난 2024년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27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 선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과 함께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골프 개인전 종목에서 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선수는 리디아 고 선수가 유일하다.
리디아 고 선수는 2012년 만 15세 나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및 남녀 합쳐 최연소(17세 9개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천재 골프 소녀’로 불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27세 3개월의 나이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박인비 선수가 갖고 있던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 기록을 7개월 앞당긴 것이다.
정 부회장은 파리올림픽 여자부 골프 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SNS에 “리디아를 따라다니느라 몇 번 못 가본 양희영 선수의 경기, 한국 사람들의 응원에는 늘 가볍게 반응해주는 배려가 천상 한국 선수단의 맏언니이시다”며 파리올림픽에서 공동4위에 오른 양희영 선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