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올해 2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5억 엔(한화로 약 1조762억 원), 영업이익 452억 엔(3974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 넥슨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고 8일 밝혔다.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399억 엔(3504억 엔)으로 집계됐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기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한 점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PC 게임 ‘던전앤파이터’도 분기 전망치 실적을 달성했다.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FC’ 등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권(IP) 3종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7% 늘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으며,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도 2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블루 아카이브’와 'HIT : The World(히트2)', '더 파이널스' 등이 해외 성과를 더하면서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7월에 출시한 슈팅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초기 성과가 좋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이라며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