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화장품기업 어뮤즈를 인수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어뮤즈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713억 원이며 지분 취득 일자는 10월31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장원영 틴트’ 어뮤즈 인수, 지분 100%에 713억 지급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사회를 열고 어뮤즈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지분 취득 일자는 10월31일로 인수 규모는 713억 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프리미엄 라인 위주였던 화장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 브랜드 고유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어뮤즈를 2028년까지 매출 2천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18년 론칭한 어뮤즈는 화장품 시장 1위로 꼽히는 북미와 3위인 일본에서 10~2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어뮤즈는 2023년말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일본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어뮤즈는 ‘장원영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를 비롯해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쿠션’, ‘듀 젤리비건쿠션’, ‘듀 틴트’ 등을 흥행시켰다.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68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 원을 기록했다. 어뮤즈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76%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에서 다양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뮤즈 인수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