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 수혜주로 건설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져 건설과 자동차, 은행, 바이오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금리 인하’를 꼽았다.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7월3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관련 종목으로는 건설업종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오스코텍, KB금융, 현대차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7월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2일 8시20분 기준 78%,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22%로 집계되고 있다.
고용 시장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이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미국 연준은 고용 시장에 대한 평가를 ‘여전히 강했다’에서 ‘완화했다’고 문구를 수정했다”며 “이번주 발표된 주요 고용지표에서도 미국 고용 시장의 계속된 둔화 흐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기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부채를 바탕으로 성장을 노리는 인터넷과 바이오 등 성장주 등이 수혜를 입는다.
이밖에도 시공과정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건설사,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은행주 등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