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영란은행은 1일(현지시각)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5%로 낮췄다.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찬성했다.
 
영국 중앙은행 2020년 이후 첫 기준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 영국 기준금리가 5%로 소폭 낮아졌다. 영국 중앙은행(BOE).


5월과 6월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찬성한 위원 수는 각각 2명에 그쳤는데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기준금리가 낮아진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기준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또는 크게 낮추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긴축 통화정책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은 물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금리는 5.25%로 장기간 동결되어 왔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