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절반 넘는 국민이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한일관계를 두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한일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 국민 57% "윤석열정부 출범 뒤 미흡한 한일관계에 불만"

윤석열 대통령.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32.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8%로 집계됐다.

최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카타현의 사도광산이 '강제동원' 문구가 빠진 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정부는 앞서 7월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했는데 '강제동원' 및 '강제연행' 등의 표현이 없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들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밖에도 2023년 3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방식'을 제시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일본은 과거사에 있어서 진전된 변화를 보이지 않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7월29일부터 7월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1%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