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분기 BNK금융지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428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9.4% 늘었다.
▲ BNK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순이익으로 2428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올해 4923억 원을 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7.0% 증가했다.
BNK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손실흡수능력 확대 영향으로 충당금 적립이 늘었지만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올해 2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01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5% 늘었다.
이자이익은 73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하지만 수수료이익은 50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9%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은 0.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5%로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2분기 기준 BNK금융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 비율 1.22%, 연체율 0.94%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되며 올해 1분기보다 각각 0.37%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은 14.34%, 보통주 자본 비율은 12.16%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02%포인트, 0.71%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 순이익이 12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고 경남은행 순이익은 103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1% 증가했다. 은행 부문 모두 합쳐 순이익으로 2293억 원을 거뒀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414억 원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8억 원 줄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4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8% 늘었지만 BNK투자증권은 순손실 74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165만 주를 전량 소각하고 주당 배당금 200원 중간배당과 2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최고재무책임자는 3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년 전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중장기 계획으로 보통주자본비율 13.5%와 배당성향 50%를 설정했는데 단계적인 중간 목표 설정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며 “공식적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내용은 논의 뒤 10월 경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