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이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금융지원 3406억 원을 집행했다.

31일 전국은행연합회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1차 집행실적’에 따르면 은행권은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으로 모두 3406억 원을 지원했다.
 
은행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에 3406억 지원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을 포함 은행 12곳이 2024년 6월까지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으로 금융지원 3406억 원을 집행했다.


전체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 금액 5971억 원 가운데 57%를 집행한 것이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 2조1천억 원 가운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 1조5천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활용해 폭넓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으로 은행 12곳이 참여하고 있다.

은행권은 우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1725억 원)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67억 원)을 통해 모두 1792억 원을 집행했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기금 주관으로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것이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에는 1091억 원을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보증료 지원 138억 원, 사업장 개선 지원 106억 원, 전기료·통신료 등 경비 지원 310억 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을 진행했다. 고금리 상황을 고려해 특례(협약) 보증과 대출원리금 경감에도 각각 368억 원, 144억 원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에는 모두 523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했다.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은 전체 집행액 가운데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 1725억 원을 제외한 집행액 1681억 원의 약 60%를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은행연 관계자는 “은행권의 자율프로그램을 통한 민생금융지원은 올해 안에 집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매분기 다음달 말에 은행별 집행실적을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