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17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를 방문해 I-83/South Bridge 교체에 5억 달러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밥 케이시 상원위원과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모습도 보인다. <미국 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인디애나주에 신설되고 있는 삼성SDI 배터리 합작공장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피트 부티지지 장관은 11월 대선에서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30일 미국 현지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부티지지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지어지고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공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 WNDU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은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부티지지 장관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어떤 인물을 기대하는지 묻는 여론조사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와 함께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결과들이 많다. 미국 공영방송인 PBS뉴스나 전국 공영 라디오(NPR)가 실시한 여론조사들이다.
부티지지 장관 자신도 MSNBC와 인터뷰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입장을 냈다. 미국 민주당은 8월19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전후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유력한 인사가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함께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려는 것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세우고 수 조 원을 들여 코코모에 배터리공장 두 곳을 신설하고 있다.
두 공장은 각각 2025년 1분기와 2027년 연초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능력을 합치면 67기가와트시(GWh)다.
WNDU는 이번 방문의 성격을 “부티지지 장관이 위스콘신과 미시간 그리고 인디애나주 일대를 돌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웠던 ‘미국에 투자’ 의제를 강조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