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원무역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 영원무역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영원무역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영원무역 주가는 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기저부담이 높았다”며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며 수주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78억 원, 영업이익 102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51.3%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도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 소비 둔화와 자전거 구매 주기가 늘어나며 올해 안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캇 관련 재고자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고자산의 감소 속도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원무역 재고자산의 55%는 스캇 관련 재고로 지난해 보다 4.5%포인트 감소했다. 41%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 재고로 지난해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보유 재고자산이 판매돼 현금으로 회수되기까지의 평균기간인 재고자산 회전일수도 지난해 평균 218일에서 올해 1분기 239일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원무역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430억 원, 영업이익 3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9.4%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