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보세구역서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 첫 수출

▲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 사업본부장(왼쪽 네 번째)과 고석진 관세청 통관국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29일 경기 평택 오일터미널에서 국내 최초로 종합보세구역에서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 수출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오일뱅크가 관련 당국의 규제혁신을 통해 보세구역에서 혼합한 바이오 선박유를 첫 수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9일 경기도 평택 오일터미널을 통해 국산 바이오 선박유 제품을 국내 최초로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바이오 선박유는 HD현대오일뱅크의 초저유황 중유(VLSFO)와 국내 한 업체로부터 구매한 바이오 디젤을 혼합한 제품이다.

초저유황 중유는 통상 사용되는 고유황 중유에 비해 황 배출량이 적은 선박유다. 초저유황 중유를 기반으로 제조·판매되는 바이오 선박유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종합보세구역 안에서 국내 석유제품을 혼합하는 것은 규제로 묶여 불가능했지만 관세청, 산업자원통상부의 규제 개혁으로 혼합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